풍선확장술 허리 시술의 특징과 재활운동 BEST 3

1. 풍선확장술이란?

안녕하세요 피지컬헬스입니다.

저는 현재 수술 전문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도수치료 담당 물리치료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허리 시술 중 하나인 풍선확장술의 특징과 시술 후 재활 운동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풍선확장술을 고민하시거나, 이미 시술을 받은 사람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수술과 시술의 차이와 특징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셔야 합니다. 내 몸은 남이 지켜주지 않습니다.

현재 나에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 풍선확장술인지 신경성형술인지 혹은 다른 시술은 아닐지 열심히 고민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의료용 카테터

 

2. 풍선확장술의 특징

풍선확장술을 쉽게 설명드리면 허리 신경이 나가는 공간(추간공)을 볼펜보다 얇은 카테터와 풍선을 이용해 넓혀준다.

여기서 추간공은 신경이 나가는 길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풍선확장술은 이름 그대로 풍선을 사용한 시술입니다. 좁아진 추간공에 볼펜보다 얇은 카테터를 넣고 풍선을 사용해 공간을 넓힌 후 약물을 투입해 염증을 줄여주는 시술입니다.

시술에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는 염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제, 염증을 씻어내는 생리식염수, 통증을 둔감하게 만드는 국소마취제, 유착을 풀어주는 유착방지제를 혼합한 약물입니다.

풍선확장술의 장점은 후유증이 비교적 적고, 시술 시간이 짧으며, 전신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술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저희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카테터로 마취는 어떻게 하는지 이런거에 큰 집착 안 하셔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이 시술을 선택하는게 최선인가? 이 시술의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시술을 하면 통증이 호전되는가? 이런 것들에 집중하는게 좋습니다.

풍선확장술은 여러분의 허리 통증을 완전히 없애주는 시술이 아닙니다.

풍선확장술을 받은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시술을 받아도 똑같아요”, “시술을 받아도 큰 변화가 없어요”, “시술을 받았는데 아직도 아파요”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시술과 수술에 대해 꼭 인지하고 계시라 말씀드리는 겁니다.

풍선확장술은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고 약물을 이용해 염증 및 유착을 풀어주는 시술입니다. 예를 들어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내 손가락이 문에 끼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뭔가요? 문을 여는 겁니다. 그리고 아픈 손가락에 약을 바르든 냉찜질을 하든 조치가 필요하죠.

근데 손가락에 약을 바른다고 바로 낫나요? 아닙니다. 시간이 필요하죠. 시간이 흘러도 낫지 않는다면?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풍선확장술을 비롯한 시술 및 수술도 마찬가집니다. 대부분의 디스크 시술은 문을 열어주고, 아픈 손가락에 후시딘 발라주는게 끝입니다.

이런 시술의 특징과 한계점을 잘 알려주지 않고 시술을 진행한다면 그 병원은 이제 그만 가세요..

모든 병원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어야 하고,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합니다.

제가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풍선확장술의 특징입니다.

  • 완치를 바라지 마세요
  • 시술은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입니다
  • 시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하세요

 

3. 풍선확장술 언제 하는게 좋은가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의사가 아니라 물리치료사입니다. 시술 및 수술에 대한 결정을 하실때는 전적으로 담당의를 믿고 따르는걸 추천하고, 지금부터는 제 개인적인 견해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풍선확장술을 고민하시는 경우 대부분 환자들이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 그리고 디스크 때문일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디스크입니다. 정말 디스크 때문에 아픈게 맞는지 한 번이라도 의심하세요.

디스크 증상은 생각보다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엉덩이부터 발바닥까지 쩌릿한 저림 증상과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을정도의 통증이 디스크 증상입니다. MRI 결과와 환자의 통증 양상이 일치해야 합니다.

시술을 가장 많이 하는 경우는 별로 아프지 않은데 MRI 결과 디스크가 조금 튀어나왔으니 미리 방지하기 위해 시술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1~3주는 상태를 지켜보다가 호전이 없고, 증상이 더 악화된다면 시술을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흡수되기도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시술을 결정하는 순서

MRI 결과 디스크다 → 통증이 많이 심하진 않다 → 1~3주 지켜보자 → 통증이 더 심해진다 → 시술을 고민한다 → 시술 후 도수치료와 운동으로 관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증가 → MRI 재검사 진행 → 시술로 염증은 줄었지만 디스크가 아직 신경을 누르고 있다 → 수술로 디스크를 제거한다

간혹 시술과 수술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환자들이 계십니다. MRI 결과와 통증양상이 시술이 꼭 필요한 상태인데도 시술을 미루고 방치한다면 신경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신경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점점 딱딱하게 굳어져가는 섬유화가 진행됩니다. 섬유화가 진행된 신경은 뻣뻣하고 굳은살처럼 탄력이 없어지며,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통증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고, 본인 상태와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4. 풍선확장술 재활운동 BEST 3

시술 후 1~2주 뒤 진행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운동 진행 중 통증이 느껴지거나 자세 유지가 어렵다면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a. 좌골신경 스트레칭

좌골신경 스트레칭

  • 무릎 높이 테이블에 다리를 올린다
  • 양측 무릎을 쭉 편다
  • 테이블에 올린 다리 뒤쪽 당김을 느낀다
  • 발목을 몸쪽으로 당겨준다
  • 스트레칭 중 허리가 말리지 않도록 신경쓴다

b. 개구리 스트레칭

개구리 스트레칭

  • 양쪽 복숭아뼈가 바닥에 닿게 무릎을 벌린다
  • 허리가 말리지 않도록 유지한다
  • 엉덩이를 뒤꿈치 방향으로 내린다
  • 사타구니와 다리 안쪽 근육의 당김을 느낀다

c. 플랭크

플랭크

  • 허리가 말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어깨와 귀가 멀어지게 유지한다
  • 어깨와 팔꿈치의 위치가 일직선이 되게 유지한다

 

5. 자주 묻는 질문(FAQs)

Q1. 풍선확장술 후 바로 출근해도 괜찮나요?

A1. 경험상 10명 중 5명은 시술 후 다음날 출근 가능할 정도로 좋아지셨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Q2. 풍선확장술 부작용 있나요?

A2. 근육이나 조직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

Q3. 만약 부모님이 풍선확장술 진행한다고 하면 추천하나요?

A3. 3주정도는 제가 치료해보고 호전이 없고, 증상과 영상검사 결과가 일치한다면 추천합니다.

Q4. 풍선확장술은 평생 지속되나요?

A4. 절대 아닙니다. 시술 후 관리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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