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지컬 헬스입니다 🙂
다들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세요~
2023년 가을부터 건강을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2024년이 왔습니다
글을 쓰면 쓸수록 삶에서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허리 디스크에 좋은 코어 운동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나도 디스크 환자?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디스크는 MRI 검사 시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으면서
엉덩이부터 발바닥까지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걷지도 못 하고 주저앉아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상태의 환자는 흔치 않습니다.
그럼 병원에서 디스크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전부 오진일까요?
디스크가 꼭 신경을 누르고 있어야지 디스크라고 진단을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디스크를 쉽게 붕어빵으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팥 = 디스크(수핵) / 빵 = 섬유륜
병원에 오는 디스크 환자를 크게 3가지로 분류하자면
- 붕어빵이 찢어져 팥이 흘러나와 신경을 누름 = 시술 및 수술 추천
- 붕어빵이 찢어져 팥이 조금 흘렀지만 신경은 눌리지 않음 = 시술 및 재활 추천
- 붕어빵이 찢어지려고 하는 상태 팥이 부풀어 오름 = 재활 및 운동 추천
디스크라고 해서 증상과 상태가 모두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을 꼭 체크하세요!
2. 디스크에 좋은 코어 운동 BEST 4
a. 데드버그
- 허리가 뜨지 않게 복부에 힘을 줘서 허리로 바닥을 살짝 눌러 계속 유지한다
- 좌측 팔을 먼저 들고 우측 다리를 들어준다
- 우측 팔을 들고 좌측 다리도 마저 들어준다
- 사진과 같은 자세를 취했다면 허리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한다
- 코로 숨을 마시고 입으로 내쉬기를 반복한다
- 동작이 익숙해지면 뒤꿈치를 바닥에 내렸다가 올리기를 반복한다
- 운동 중 허리 통증이 생기면 즉각 중단한다
b. 버드독
- 허리가 꺾이지 않게 주의한다
-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천천히 팔과 다리를 뻗는다
- 팔과 다리 동시에 들기 힘들다면 팔과 다리 따로 진행한다
-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평평하게 일자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동작이 익숙해진다면 허리 위에 물건을 올려 떨어뜨리지 않도록 진행한다
- 운동 중 허리 통증이 생기면 즉각 중단한다
c. 플랭크
- 허리가 꺾이지 않게 주의한다
-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유지한다
-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평평하게 일자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엉덩이가 내려가지 않도록 복부 긴장을 유지한다
- 동작이 익숙하지 않다면 무릎을 바닥에 대고 진행한다
- 운동 중 허리 통증이 생기면 즉각 중단한다
d. 힙 힌지
- 배꼽을 다리 사이에 넣는다는 생각으로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면서 앉는다
- 허벅지 앞쪽과 엉덩이에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진행한다
- 허리가 말리지 않게 주의한다
- 몸이 흔들리지 않게 전신에 힘을 준다
- 운동 중 허리 통증이 생기면 즉각 중단한다
3. 허리 디스크 치료하면서 느낀 솔직한 후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꼭 읽고 넘어가세요!
현실적이고 솔직하지만 불편할 수도 있는 얘기들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현재 제가 치료하고 있는 환자의 80% 이상이 허리 디스크 환자입니다.
제가 만났던 환자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환자 상태는
위에서 언급했던 3가지 환자 상태 중 팥이 빵을 뚫고 나왔지만 신경은 건드리지 않은 상태의 환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허리 시술을 받고 10명 중 7명은 50% 이상의 통증 경감 효과가 나타나지만
10명 중 3명은 시술 후에도 똑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시술 후에도 똑같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들의 특징은
시술 전 상태가 심각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가 많았습니다.
일상생활은 가능한 정도의 불편함 → 병원 방문 후 MRI 촬영 → 붕어빵이 곧 터질 것 같으니 시술 필요 → 환자는 무서워서 시술 결정
이런 패턴의 환자가 많았습니다.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허리 시술은 거의 상처도 나지 않고 진행됩니다.
시술의 문제보단 환자의 심리 상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불편함을 가진 환자들은 병원 방문 시 간단한 치료만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MRI 촬영과 허리 시술까지 하라고 하면 당황해 하십니다.
‘지금도 살만하지만 시술 받으면 완전 다 낫겠지?’ 라고 생각하고 시술을 받기 때문에 시술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불편한 환자들은 ‘시술 받고 걸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정리하자면 MRI 결과만 놓고 결정하지 마시고 내 증상에 초점을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상생활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운동과 재활을 먼저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자주 묻는 질문(FAQs)
Q1. 허리 디스크 시술 받고 바로 일상생활 가능한가요?
A1. 사람마다 다르지만 시술 직후 일상생활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Q2. 허리 디스크 시술 후 언제부터 스포츠 가능한가요?
A2. 사람마다 다르지만 6개월 이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허리 디스크 시술 비용은?
A3. 병원마다 다르지만 평균 300~400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